일상/작은 성공

05 명치에서 왼쪽 배가 아프고 명치 반대쪽 등이 아프면 반드시 췌장염인가?

michvin 2024. 7.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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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7/2

아파서 잠을 거의 못 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아침 6시쯤에

비몽사몽에 피를 뽑아가고

혈압도 체크한 것을 보면

아픔에 바둥바둥 잠을 못 잔 것 같지만 잠이 든게 확실하다.

혈압은 160쯤에 걸쳐있었다.

높기때문에 수동으로 펌프질하여 한번씩 더 확인했지만 많이 낮지는 않았다.

내 생각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혈액검사를 통해 췌장염이 맞는 지 그리고 염증의 수치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인가???

혈압은 갑작스런 쇼크를 체크하기 위해???

라고 생각 했다.

그러다 보면 눈을 뜨고 또다시 복통속으로 들어간다.

 

머리를 감아야겠다 생각하고

준비한 샴푸와 수건, 칫솔, 치약 그리고 면도기를 가지고 샤워장으로...

오른손등에 수액 바늘이 찔려있어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지는 못한다.

왼손에 샴푸를 짜고 왼손으로 머리를 감고 오른손으로 샤워기를 들고 왼손으로 행군다.

뭐 양손으로 한건가???

일회용 면도기 새거를 사용하면 어김없이 베인다.

입술과 턱 사이에 피가... 하루종일 그부분은 검불은 김이 붙어있었다.

그러다보면 어쩔수 없이 힘을 주니 오른손에 수액 관?? 호수??? 에 피가 올라온다.

개운하다. 역시 씻어야 환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수건을 말릴 곳이 없어서 식사를 하기위한 침대에 달려있는 받침대??? 책상??? 밥상???

을 물티슈로 깨끗이 닦고 그위에 수건을 올려 말렸다.

 

그리고 어제와 똑같이 복통이 내 오늘의 삶을 뒤덥는다.

 

하루중 혈압을 수어번 체크하는데

배가 많이 아플 땐 이렇게나 높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높이 올라간다.

혈압이 190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먹은 음식의 양물 섭취량을 구두로 체크하고

소변의 양대변의 양을 구두로 체크한다.

소변을 한 번 볼 때 내 생각에는 종이컵 2개 이상의 양이 나오는 것같다.

물을 조금밖에 마시지 않았는데 아마 수액때문에 그렇겠지...

어쩌다 간호사선생님이 소변의 양을 구두로 전달하기에

친절한 간호사선생님이지만

물은 적게 먹고 소변양은 그렇게나 많이???

라고 의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화장실 갈때마다 종이컵에 부어 확인한 것이 아니라서

사실 정확히 얼마만큼의 소변을 봤는 지 모르겠다.

먹은 것이 없어서 대변은 나올 것도 없었다.

 

진통제 1봉지를 맞고나서 바로 또 맞고싶고 수액 맞 듯이 계속 맞고싶지만

1봉지를 다 맞은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나보다.

나는 정확한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는 주기 시간을 몰라서

아픈 것을 참지 못할 것같은, 아니면 불편한 상황에

벨을 눌러 진통제를 요청하려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는 병원이지만 일찍 전화업무를 봐야하는 것들이 있어서

그것에 정신팔려있으면 어느 정도 참을 만 하다.

점심 이후에는 시간이 길다.

낮잠을 자고 싶지만 잠도 잘 오지 않고

잠이 오더라도 밤에 잠을 잘 수 없게될까봐

잠 대신 책이든 인스타그램이든 페이스북이든 SNS 아니면 유튜브를 보려고 한다.

낮 12시 앞뒤 시간에 맞는 것이 나에게 유리할 것같았다.

그리고 밤에 복통으로 잠을 설치는 것이 힘들어서 편하게 잠들기 위해

밤 10시 이후에 복통을 어느정도 견뎌내다가 버튼을 눌러 진통제를 요청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게 마음대로 되나 썅!!! 나쁜 복통새끼는 나를 괴롭히고 약올린다.

진통제가 높이 있는 봉지에서 방울방울 떨어져 관을 통과해 내 오른손등으로 모두 들어온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살것 같다!!!

고통의 맛을 보고 살것 같으니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 죽을 맛이기에

SOS버튼에 간호사선생님에 진통제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진통제가 투여되는 관(빨대호수???)에 진통제 잔여물이 남아있다.

그러면 나는 그 관을 높이 들어서

남아있는 진통제를 너무너무 소중한 진통제를 꾸역꾸역 내 몸에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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